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현황 국회 공보 게재…김남국, 8억 원대 87종 코인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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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사건으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전체 국회의원이 국회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했습니다.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코인 87종, 금액으로는 8억 원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공보에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 이후 관련법 개정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자진 신고한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 공개목록'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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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사건으로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전체 국회의원이 국회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했습니다.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코인 87종, 금액으로는 8억 원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가 오늘(27일) 홈페이지에 올린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해당 공보에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 이후 관련법 개정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자진 신고한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 공개목록'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공보에는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 의원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현황이 담겨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5월 31일 기준으로 빗썸 샌드박스 코인 1억 5천여만 원, 빗썸 솔라나 코인 1억 5천여만 원 등 코인 87종을 8억 3천여만 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의 코인 보유량은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엔 1억 원대였지만, 3년 만에 약 7억 원 늘어났습니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4종류의 코인 7천3백만 원어치를 신고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21대 국회 임기 개시 때는 2천만 원대의 코인 14종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5월 말 기준 거의 정리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2백만 원대,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백만 원대 코인을 각각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 전용기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은 10만 원도 되지 않은 코인을 신고했습니다.
다만 9명의 의원 가운데 거래 내역까지 공개하기로 동의한 의원은 김상희, 전용기, 황보승희, 조정훈 의원 등 4명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당초 가상자산을 한 번이라도 보유했다고 신고했던 의원 11명 중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김정재 의원은 거래 내역 공개에는 동의하지 않아 국회공보에는 '등록사항 없음'이라고 기재됐습니다.
한편, 김홍걸 의원은 아무런 심사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자진 신고를 받아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공개하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기자들에게 스스로 거래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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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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