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약탈적'이라는 美 비난에 "우린 세 불리기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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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약탈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어떤 정치적 조건도 부과하지 않은 협력"이라며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통가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각국의 주권과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며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부과하지 않으며 제3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태평양 섬나라 정부와 국민의 환영과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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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약탈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어떤 정치적 조건도 부과하지 않은 협력"이라며 반박했다.
27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통가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각국의 주권과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며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부과하지 않으며 제3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태평양 섬나라 정부와 국민의 환영과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평양 섬나라들은 어느 나라의 '뒷마당'이 아니며, 중국은 어떤 나라와도 영향력을 겨루거나 영향력을 추구하는 데 관심이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 측이 진심으로 태평양 섬나라의 발전과 안정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투자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한 국방수법권 개정안이 미국 상원에서 승인된 것에 대해서는 반발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국방수권법안에 중국 관련 부정적인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계와 민간 부문 간의 정상적인 투자 활동에 인위적인 제한을 두는 것은 시장 경제 원칙을 위반하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 사슬의 안정성을 교란하며 궁극적으로 미국 투자자의 이익을 해칠 뿐"이라고 답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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