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현명한 국민은 오염수 괴담에 흔들리지 않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7. 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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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년 2개월여 만에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후수키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 내 식당에서 어업인, 시장 관계자 등과 가진 만찬에서 한 상인이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윤 대통령에게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장사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오늘 자갈치시장 음식 좀 홍보해야겠다”고 말한 뒤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즉석 먹방’을 시연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최근 수산물 안전성을 우려한 야권 등의 공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만찬에 배석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하라고 주문했다.

만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식당 일회용 종이 테이블보에 적힌 QR 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결한 뒤 “오늘 수산물 방사능 검사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 수백 건을 했어도 단 한 건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자갈치시장을 찾은 건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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