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 권광민의 아쉬운 실책… 한화, 키움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만족

정필재 2023. 7. 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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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키움 안우진을 넘지 못하고 2연승에 만족하게 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권광민을 1루수로 깜짝 선발로 내세우며 안우진 공략에 나섰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키움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다시 한 번 중위권과 순위를 좁혀갔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9위 키움과 격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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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키움 안우진을 넘지 못하고 2연승에 만족하게 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권광민을 1루수로 깜짝 선발로 내세우며 안우진 공략에 나섰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권광민은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0-2로 영봉패했다. 키움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다시 한 번 중위권과 순위를 좁혀갔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9위 키움과 격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

권광민. 뉴시스
최근 흔들렸던 안우진은 한화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안우진은 최고시속 158㎞의 강속구를 앞세워 8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냈다. 한화는 안우진을 상대로 안타 단 2개로 침묵했다.

리카르도 산체스 호투도 빼어났다. 산체스는 7회까지 삼진 7개를 잡으며 2안타 4볼넷으로 2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 감독은 권광민을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최 감독은 권광민이 안우진을 괴롭혀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명품 투수전이 벌어지던 상황에서 한화는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게 뼈아팠다. 무안타로 침묵하던 키움은 4회 김혜성이 1루수 권광민 실책으로 출루했다. 땅볼을 잡은 권광민이 1루를 직접 밟으면 아웃카운트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마운드에서 달려오던 산체스에게 공을 토스했고, 이 공보다 김혜성이 먼저 1루를 밟으면서 키움은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타자 로니 도슨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를 만든 키움은 이형종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냈고, 이어지는 무사 1, 3루 기회에서 송성문 내야 땅볼에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 김인환이 안우진을 상대하며 친 타구가 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혔다. 한화는 9회 키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정은원과 노시환이 연속안타를 때리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채은성이 친 공이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36승43패2무를 기록하게 된 한화는 8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9위 키움(41승2무49패)와 거리는 0.5게임으로 줄었다.

이제 한화는 앞에는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SSG와 원정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한화는 SSG와 8차례 만나 2승5패1무를 기록 중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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