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손’ 안의 타격왕?

남정훈 2023. 7. 27.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NC의 손아섭(35·사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손꼽힌다.

손아섭의 통산 타율은 0.321로, 역대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4위에 올라 있다.

손아섭은 NC 이적 첫해였던 지난 시즌 타율 0.277로 1군 무대에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손아섭, 타격감 갈수록 상승세
그간 경쟁서 밀려 2위·3위만 2번씩
비시즌 절치부심 효과 타율 ‘선두’
KBO 개인통산 ‘최다안타’도 눈앞

프로야구 NC의 손아섭(35·사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손꼽힌다. 손아섭의 통산 타율은 0.321로, 역대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4위에 올라 있다. 현역만 따지면 이정후(0.340), 박건우(0.324)에 이어 3위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데뷔 17년 차로, 1군 무대에서 뛴 16시즌 동안 3할 타율을 12번이나 기록했지만, 아직 타격왕 타이틀을 따낸 적은 없다. 개인 최고 타율을 기록한 2014년(0.362)엔 타격 3위였고, 두 번째로 높았던 2020년(0.352)에도 최형우(KIA·0.354)에 단 2리 차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타격 2위 두 차례(2013, 2020), 3위(2012, 2014) 두 차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NC 이적 첫해였던 지난 시즌 타율 0.277로 1군 무대에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손아섭은 올겨울 타격 자세까지 손보며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올 시즌엔 다시금 3할 타자로 복귀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26일 기준 타율 0.336(318타수 107안타)을 기록해 타격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타격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페이스도 좋다. 3∼4월 0.294에 그쳤던 월간타율은 5월 들어 0.318을 기록하더니 6월엔 0.375로 껑충 뛰어올랐다.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질 법한 7월엔 0.392로 더욱 뛰어올랐다. 후반기 4경기엔 16타수 7안타(0.438)로 더욱 안타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손아섭이 많이 살아 나갈수록 NC 타선의 생산력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손아섭이 멀티 출루를 기록한 후반기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NC는 손아섭이 1안타로 한 번의 출루에 그친 26일 KIA전에선 투수진의 난조까지 겹치며 3-13으로 대패를 당했다. 손아섭의 출루 여부에 따라 NC의 성적도 요동치는 셈이다.

통산 2336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양준혁(은퇴·2318안타)을 제치고 박용택(은퇴·2504안타)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 중이다.

박용택의 안타 기록은 내년 시즌에 넘어설 것이 기정사실인 가운데, 관심은 손아섭이 과연 KBO리그 최초의 3000안타 고지를 정복할지에 쏠린다.

3000안타에 가까워질수록 손아섭의 타격왕 등극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생애 첫 타격왕을 노리는 손아섭이 개인 기록과 팀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남정훈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