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러 대표단과 기념 공연 관람…신무기 직접 소개도
[앵커]
북한은 정전협정일을 전쟁에서 승리한 날, '전승절'이라며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해 기념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특히 러시아 국방장관에게는 직접 신형 무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시가 지나 이른바 '전승절'이 되자,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장에 나타났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리훙중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와 함께였습니다.
전승절 경축대공연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노래도 연주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공연이 끝나자 열광의 환호성이 또다시 장내를 진감하였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는 출연자들의 공연 성과를 축하하시며 따뜻한 답례를 보내시였습니다."]
두 나라 대표단은 공연에 앞서 김 위원장을 각각 접견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쇼이구 국방상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보내온 로씨야 련방 대통령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 동지의 친서를 정중히 전해드리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과 무기 전시회를 찾아 신형 무기들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화성-18형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국 무인기 글로벌호크, 리퍼와 동체 모습이 흡사한 무인기들도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이례적인데, 김 위원장과 무기 전시회장까지 찾으면서 북러 무기 거래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안은주/외교부 부대변인 : "유엔 안보리 결의 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되어 있는바,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해서 예의 주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승절 기념 대규모 열병식은 오늘(27일) 밤 열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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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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