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도의원의 추락…강경흠, 음주운전에 성매매 의혹으로 사퇴

허호준 2023. 7. 27.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강경흠(30) 제주도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27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고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다. 제주시 아라동의 도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경흠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강경흠(30) 제주도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27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고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다. 제주시 아라동의 도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앞으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떠한 수사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도의원이 사직하려면 본인이 서명 날인한 사직서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강 의원은 28일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지역 유흥업소를 단속해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지난해 말 해당 업소에 강 의원이 몇 차례 현금을 이체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25일에는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돼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30일 출석 정지’와 ‘공개 회의 사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음주운전과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자 강 의원이 소속됐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2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소집해 강 의원을 제명했다.

199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