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출전 김수지, 에비앙 챔피언십 1R 4언더파 경쾌한 출발

김경호 기자 2023. 7. 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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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27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경기중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짓고 있다. 에비앙 레 뱅|AFP 연합뉴스



국내투어 4승(메이저 1승)의 김수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첫날 4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세계 47위 김수지는 27일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리조트GC(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로 오전조 선수들 가운데 단독선두로 마친 폴라 리토(남아공)에 3타 뒤진 공동 5위 그룹에 포진한 김수지는 처음 출전한 LPGA 투어에서 산뜻한 출발로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앨리슨 리(미국)가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고 에인절 인(미국), 셀린 보르게(노르웨이) 등이 김수지와 나란히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부문 4위에 걸맞게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275야드의 장타를 날린 김수지는 페어웨이 안착률 92.3%(12/13),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수 29개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4번(파3), 15번(파5), 18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은 김수지는 3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어려운 8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끝냈다.

2022시즌 2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김수지는 이 대회에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지난 5월 일본의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처음 국제대회 경험한 김수지는 첫 출전한 LPGA 투어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해 상위권 입상 희망을 밝혔다.

국내투어 최고선수 박민지는 최운정과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10번홀까지 연속 파행진을 하다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직후 2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돌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운정은 6번홀까지 4언더파를 달리다 7번홀 보기, 8번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었으나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아쉬움을 달랬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2021년 우승자 이민지(호주), 신인 돌풍의 주인공 로즈 장(미국) 등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세계 1위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 세계 2위 넬리 코르다와 같은 스코어로 출발했다.

신지애, 김효주, 최혜진, 지은희, 이정은6,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은 오후조에서 경기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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