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정전 70주년…윤 “유엔사는 국제사회 자유 연대”
[앵커]
안녕하십니까.
70년 전 오늘(27일), 정전협정으로 3년 넘게 이어진 총성은 멈췄습니다.
'끝'이 아니라 말 그대로 '멈춤'입니다.
평화를 향한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긴장과 대립은 여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우방국의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자유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먼저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군이 첫발을 디뎠던 옛 수영비행장 터인 영화의 전당.
낯선 땅, 한반도에서 목숨바쳐 싸웠던 22개 나라 국기에 이어, 유엔군 참전용사 예순 두 명이 의장대와 입장합니다.
박수로 이들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입장한 참전용사를 자리로 직접 안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지금도, 평화와 대한민국 수호에 핵심 역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엔사는 유사시 군사적 역할 뿐만 아니라, '자유 연대'를 보여주는 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유엔사는)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그 의미가 각별합니다."]
이런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와 함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리 외교의 무게 중심이 70년 전 함께 싸웠던 미국과 서방에 있다는 점, 분명히 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하고,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하여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윤 대통령은 전몰 장병 2천여 명의 유해가 안장된 유엔군 묘지를 찾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군 위령탑에 참배했습니다.
또 참전 용사 두 명에 훈·포장을 수여하고, 유엔군의 희생과 자유 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70년을 맞은 정전협정의 의미나 앞으로의 방향, 북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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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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