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기도 겁난다(?)...원유(原乳) ℓ당 88원 오른다

김지은 기자,임은수 기자 2023. 7.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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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우유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ℓ당 88원 오른다.

낙농진흥회는 27일 원유 기본 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상폭에 합의했다.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의 협상 범위는 87-130원이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협상 최저 수준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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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마시는 우유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ℓ당 88원 오른다. 가공유용 원윳값은 87원 오른다.

낙농진흥회는 27일 원유 기본 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상폭에 합의했다.

소위원회는 지난달 9일 올해 원윳값 가격 협상에 착수했고 이날까지 11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한 끝에 결정했다.

사료 비용 등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에 따라 올해 원윳값 인상은 예정돼 있었다.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의 협상 범위는 87-130원이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협상 최저 수준으로 결정했다.

또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원윳값 인상 시점을 오는 10월 1일로 당초 예정됐던 8월 1일에서 두 달 늦추기로 했다.

낙농진흥회는 내달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날 소위원회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한편 이번 인상 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향후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원윳값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가를 10% 정도 올렸다.

또 원윳값 상승에 따라 밀크플레이션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

작년의 경우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 올랐고, 과자류 가격은 10%대 상승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원윳값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빙과류의 경우 유제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빵과 과자도 유제품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대다수 외식업체는 수입 멸균우유를 쓰고 있기 때문에 원윳값 인상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주장은 과장이라고 농식품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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