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명 줄어들때 10만명 늘었다…국내 거주 외국인 1위 중국, 2위는?
작년 총인구 5169만명...5만명 감소
유소년 인구 500만명대로 떨어지고
고령인구 900만명 첫 돌파해 17.7% 차지
외국인 유입 늘어 10만명 이상 증가
국내 인구가 줄어든 것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인구 성장률은 1960년 3%로 정점을 찍은 뒤 1995년 이후 1% 미만에서 플러스 성장을 이어왔으나 2021년(-0.2%)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전년보다 14만8000명(0.3%) 줄어든 4994만명을 기록하면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40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내국인은 줄었지만 외국인 인구는 눈에 띄게 증가해 전년보다 10만2000명(6.2%) 늘어난 17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30.1%(52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1.9%·20만9000명), 중국(11.7%·20만4000명), 태국(9.3%·16만3000명)이 뒤를 이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586만명)는 전년보다 3.7% 줄어들면서 인구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600만명을 밑돌았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3668만명)도 전년보다 0.7%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15만명으로 전년보다 5.1% 늘면서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7%로 0.9%포인트 늘었다. 고령인구가 9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고령인구가 늘면서 노년 부양 부담이 커졌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년 부양비는 24.9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 부양비는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6.0을 기록했다. 총인구 중 남자는 2583만5000명, 여자는 2585만7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만2000명 더 많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인구가 2612만4000명으로 전체의 50.5%를 차지해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수도권·중부권 인구는 전년 대비 각각 0.2%, 0.5% 증가한 반면 호남·영남권 인구는 각각 0.4%, 0.8% 감소했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가 1371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41만7000명), 부산(329만6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총인구는 줄었지만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전체 가구 수는 늘었다. 지난해 총주택은 1915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34만4000가구(1.8%) 증가했다. 1인 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520만3000가구를 시작으로 2019년 600만가구를 넘어섰고, 2021년에는 700만가구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34.5%까지 치솟았다.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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