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니제르서 군부 쿠데타 발생

이예림 2023. 7.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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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민선 대통령이 축출됐다.

바줌 대통령은 2020년 12월 니제르가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최초로 평화적·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선돼 이듬해 4월 취임했다.

니제르군 총사령관인 압두 시디쿠 이사 대장은 성명을 통해 쿠데타 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반면 일반 국민과 정당 사이에서는 바줌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강력해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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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뽑힌 민선 대통령 축출
국영 TV 장악… 계엄령 선포
블링컨, 바줌 대통령 석방 촉구
체류 한국인 13명 모두 안전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민선 대통령이 축출됐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국가 보위를 위한 전국위원회’를 자칭한 니제르 군인 10명이 국영 TV를 장악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니제르 군부 쿠데타 세력이 26일(현지시간) 국영 TV에 등장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 축출 사실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군복 차림으로 TV에 등장한 이들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축출됐다”며 “계속된 안보 상황 악화와 경제·사회시스템의 관리 실패로 우리 국방 보안 병력은 이 정권을 끝장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엔 대통령 경호원 일부가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바줌 대통령과 가족을 억류 중이라고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다. 바줌 대통령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줌 대통령은 2020년 12월 니제르가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최초로 평화적·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선돼 이듬해 4월 취임했다.

니제르군 총사령관인 압두 시디쿠 이사 대장은 성명을 통해 쿠데타 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반면 일반 국민과 정당 사이에서는 바줌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강력해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은 바줌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며 “오늘 아침 일찍 바줌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고, 미국은 그를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니제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13명으로, 27일 현재 모두 안전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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