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김건희 여사, 정전 70주년 기념식…6·25 참전용사 ‘최고 예우’로 영접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7일 저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군 및 유엔사 의장병의 호위를 받아 입장하는 유엔군 참전용사 62명 한 분 한 분을 무대에서 영접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입장한 테드 에이디 캐나다 참전용사를 자리로 직접 안내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이 국민의례 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으며,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유엔 참전국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또,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파인 미국 참전용사와 2019년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최고령으로 출연해 우승한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가 연합합창단과 함께 ‘어메이징 아리랑’을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용사인 도널드 리드 씨(미국)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족 2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호주군 참전용사로서 멜번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 일병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미국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도널드 리드 참전용사에게는 국민포장을 직접 수여하고 감사를 전했다.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

기념식에는 유엔 참전국에서 정부대표단,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부 인사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앤드류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 군 주요직위자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26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