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찾은 尹부부 “현명한 국민은 괴담에 안 흔들려”…즉석 먹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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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르면 오는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7일 오후 부산 중구에 있는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이 잘 돼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 되는 것 아니냐"며 "제가 전국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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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시민들에 ‘부산 엑스포 키링’ 나눠줘
일본이 이르면 오는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7일 오후 부산 중구에 있는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어시장으로, 윤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지난 4월 대구 서문시장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시장 방문은 한·일 어업인들 사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민의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상인들은 “윤석열”, “김건희”를 연호했다.
윤 대통령은 한 생선가게에서 “이게 장어인가? 아나고 아니고?”라며 생선 이름을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잘게 해서 싸 먹기도 하고, 포로 해서 그것은 따로 구워먹을 수 있게(손질해달라)”며 오징어를 구입했다. 또 다른 생선가게에서는 상인이 뜰채로 붕장어 한 마리를 건지자 한 손으로 잡아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장어가 잘 잡히지 않자 “이게 미끌거리네”라며 손수건으로 감싸 잡았다. 김 여사는 새우를 직접 들어 보였다.
가방에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홍보하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열쇠고리)을 달고 동행한 김 여사는 시민들에게 키링을 7~8개 꺼내 나눠주기도 했다. ‘HIP KOREA’(힙 코리아) 등 문구가 적힌 이 열쇠고리는 김 여사가 기획·제작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어업인, 시장 관계자 등과 함께 만찬을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상인이 윤 대통령에게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상인도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 즉석 ‘먹방’을 시연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만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식당 일회용 종이 테이블보에 적힌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결해 보이며 “오늘 수산물 방사능 검사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 수백 건을 했어도 단 한 건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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