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 공모 정치권 출신 전원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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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 공모에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전원 탈락했다.
졍부여당의 압박 속에서 KT 대표이사 재공모가 치러지는 상황에서 또다시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은 연달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친정부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까지 재공모가 치러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올 정도였다.
재공모 결과 KT이사회가 KT출신인 윤경림 대표이사를 내정하자 KT를 향한 정치권의 압박과 수사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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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3인에 김영섭 전 LG CNS 사장·박윤영 전 KT 사장·차상균 서울대 교수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 공모에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전원 탈락했다. 정부여당의 압박 이후 다시 치러지고 있는 대표이사 공모이기에 또다시 정치권과 정부의 압박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오후 KT 대표이사 후보 3인을 선정했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이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LG상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 CNS에서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CFO, 부사장을 지냈다.
박윤영 전 사장은 KT 연구직 출신으로 SK에 이직한 다음 다시 KT에 복귀했다. KT에서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차상균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후 기업 매각 경험이 있고 이석채 KT 회장 시절 사외이사를 지냈다.
정부여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은 모두 탈락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前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ICT희망본부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기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김앤장 고문) 등이다.
졍부여당의 압박 속에서 KT 대표이사 재공모가 치러지는 상황에서 또다시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은 연달이 무산되면서 사실상 친정부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까지 재공모가 치러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해 구현모 대표이사 연임 결정에 KT의 대주주이자 정부의 영향을 받는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내 재공모가 치러졌다. 재공모에 도전했던 구현모 대표이사가 급작스럽게 중도 사퇴했다. 재공모 결과 KT이사회가 KT출신인 윤경림 대표이사를 내정하자 KT를 향한 정치권의 압박과 수사가 본격화됐다. 윤경림 내정자는 “정부 정책 적극 동참”을 강조했지만 끝내 사임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KT이사회 출신 인사가 대표이사로 연달아 내정된 점을 지적하며 “그들만의 이익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의 외압에 노조와 소액주주 등은 반발했다.
KT 안팎에선 정권의 외압 문제 못지 않게 KT이사회 책임론도 제기된다. KT 카르텔이라는 비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사회 멤버를 지속적으로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외압을 버티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KT 다수 노조인 KT노조는 지난 3월23일 “현재의 경영위기 상황을 초래한 이사진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 그리고 즉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서 경영 공백을 없애고 조합원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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