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진상규명 시민대책위 출범...경찰 반발 "책임 떠넘기기"

박언 2023. 7.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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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현장을 찾아 연대의 뜻을 밝히고, 오송 참사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시민대책위원회 출범을 선언하며,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싱크> 손은성 /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또 언제 올지 모를 오늘과 같은 참사를 더는 마주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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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현장을 찾아 연대의 뜻을 밝히고, 오송 참사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국가와 자치단체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떠넘긴다며 릴레이 시위를 펼쳤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책임자를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과 충북 지역 시민 단체, 노동단체가 충북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시민대책위원회 출범을 선언하며,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싱크> 손은성 /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또 언제 올지 모를 오늘과 같은 참사를 더는 마주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태원 참사의 유족도 연대에 동참했습니다.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오송 참사가 이태원 참사와 판박이라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결국은 이태원 참사도 진상 규명을 하지 못했고 아직까지 재발 방지를 못 했기 때문에 또 이런 참사가 벌어지는 것이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일선 경찰의 반발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국가와 자치단체의 책임을 경찰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세종정부청사에서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오송파출소에는 전국 직장협에서 보낸 응원 화환이 줄을 잇기도 했습니다.

<현장싱크> 민관기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고려 없이 현장 경찰관에게만 책임이 있다거나 책임을 지우려 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렇게 뒤숭숭한 상황에서 경찰 수사본부는 검찰의 본격 수사로 역할이 애매해지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복수사에 따른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팀으로 축소시키고, 앞으로 검찰과 협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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