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한국에 사죄와 화해운동 하겠다" 오야마 세이지 목사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2023. 7.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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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서 대를 이어 한국에 사죄하고 화해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나선 일본의 목사가 있습니다.

세이지 목사는 수요예배 강단에 서서 아버지가 시작한 사죄의 운동을 이어받아 과거 일본의 범죄에 대해서 한국에 사죄하고 한일 화해를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야마 세이지 목사는 지난 5월 아버지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장례식에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를 처음 만나면서, 한국과 일본의 화해를 위해 아버지가 해온 사죄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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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서 대를 이어 한국에 사죄하고 화해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나선 일본의 목사가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60년 가까이 한국에 사죄운동을 해온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사인데요. 아들 오야마 세이지 목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오야마 세이지 목사(오른쪽)가 지난 26일 새에덴교회에서 한국에 대한 사죄와 화해운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도쿄 성서그리스도교회 오야마 세이지 목사.

세이지 목사는 수요예배 강단에 서서 아버지가 시작한 사죄의 운동을 이어받아 과거 일본의 범죄에 대해서 한국에 사죄하고 한일 화해를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야마 세이지 목사 / 도쿄 성서그리스도교회]
"저도 사죄와 화해의 메시지를 받고 그 일을 잘 전승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 만나서 사죄하기가 어려워 이 높은 강단에서 사죄를 드리지만 앞으로도 일본이 저지른 과거의 일들에 대해
확실하게 사죄하고 화해하는 일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일본 기독교의 양심으로 불리는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삽니다.

일본의 제암리교회 집단학살 만행에 참회하는 의미로 제암리교회 재건을 지원하는 등 60년 가까이 한국을 오가면서, 일본의 과거 범죄를 사죄하고 한국민의 용서를 구했습니다.

[고 오야마 레이지 목사 / 일한친선선교협력회 회장]  2019년 8월 16일 방한 당시
"부디 우리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사죄가 없는 곳엔 화해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는 깊은 상처를 주님이 치유해주시기를 바라 마지 하지 않습니다."

오야마 세이지 목사는 지난 5월 아버지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장례식에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를 처음 만나면서, 한국과 일본의 화해를 위해 아버지가 해온 사죄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과거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화해와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교회가 힘을 합쳐 두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과거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를 위하여 화해와 화합 행진도 해야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오야마 레이지 목사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사과를 받아들이며 우리는 미래로 협력하여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소 목사와 세이지 목사는 이를 위해선 두 나라 사이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본의 진실한 사과와 사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오야마 세이지 목사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과거 한일의 역사와 관계에 대해 공부하며 한국 교회와의 교류 늘려갈 계획입니다. 

또 일본 사회를 향해서는 일본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일본인들이 깨닫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고, 이웃, 특별히 한국과의 화해를 이루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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