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 물놀이하던 대학생 3명 사망‥안전요원 현장 없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세 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사고가 난 계곡은 지자체가 정한 물놀이 관리지역이었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 군위군 부계면의 동산계곡.
계곡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르게 흘러내립니다.
이 계곡에서 20대 대학생 4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한 명은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나머지 3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들은 전날 밤까지 비가 내리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계곡의 수심은 2m에 육박해 평소보다 높은 상태였습니다.
[군위군 관계자 (음성변조)] "수압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물이 회오리치는 현상이 생기거든요. 거기 그 힘에 의해서 빠져나오지를 못한 게 아니었나‥"
사고가 난 계곡은 지자체가 정한 물놀이 관리지역입니다.
안전요원이 상시 근무하는데, 사고 당시에는 근무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군위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그 당시에는 근무를 해야 될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군에서는 통상 10시부터 19시까지 그렇게 책정돼 있습니다."
해당 계곡에선 사고 지점을 포함해 수심이 깊은 곳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군위군은 안전요원을 6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근무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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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윤종희 (대구)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837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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