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해치고 싶다"…112 전화 뒤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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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남성이 '누구 하나 해치고 싶다'며 112에 전화한 뒤에 차량 정비업체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붙잡혔습니다.
이 정비업체에 차를 맡겼다가 또다시 고장 나자 앙심을 품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30여 분 뒤, 북구의 한 차량 정비소 앞에 망치를 든 남성이 나타납니다.
망치를 든 남성은 이 보안설비를 한 차례 부순 뒤 옆쪽 출입문으로 들어가 다시 창문을 한 차례 내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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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50대 남성이 '누구 하나 해치고 싶다'며 112에 전화한 뒤에 차량 정비업체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붙잡혔습니다. 이 정비업체에 차를 맡겼다가 또다시 고장 나자 앙심을 품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낮, 울산경찰청 112상황실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경찰 : 긴급 신고 112입니다.]
[A 씨 : 여보세요. 파출소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인데요.]
[경찰 : 뭐 때문에 그러신가요?]
[A 씨 : 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 나 지금 망치도 들고 있는데.]
30여 분 뒤, 북구의 한 차량 정비소 앞에 망치를 든 남성이 나타납니다.
입구에서 한 차례 망치를 휘두르더니, 안쪽 사무실 앞까지 걸어들어와 이번엔 유리문 옆을 내리칩니다.
이어 사무실 오른편에서 휘두른 망치에 유리문은 와장창 깨집니다.
[차량정비소 직원 : 옷 위에 파편이 튀고요. 머리카락에 파편이 있었어요. 저기서 바로 날아왔으니까. 당연히 놀라죠.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죠.]
망치를 든 남성은 이 보안설비를 한 차례 부순 뒤 옆쪽 출입문으로 들어가 다시 창문을 한 차례 내리쳤습니다.
앞선 남성의 신고로 위치추적 중이던 경찰이 범행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면서 더 큰 피해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원우성/울산 명촌지구대 순경 : 피의자는 술을 먹은 상태로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의자의 왼쪽 팔 부분에 피가 좀 흐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화물차 기사 50대 A 씨는 넉 달 전인 지난 3월 이 정비소에 차를 맡겼는데, 또다시 고장 났다며 앙심을 품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또 A 씨는 지난 1월에도 112에 전화해 "술을 마셨는데 시동을 걸기만 해도 음주운전이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UBC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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