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테크, AI 똑똑한 로봇 ‘작업 척척’ [특허가 힘이다①]
전국보급 위해 분쟁예방 도움... 사업 성장가도 든든한 파트너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RIPC)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① ㈜에이트테크, 인공지능(AI) 활용 폐기물 선별 효율성 UP
긴 레일위로 비닐과 각종 쓰레기가 지나간다. 로봇의 팔이 기가 막일 정도로 캔, 플라스틱 등을 집어낸다. 로봇에 의해 분리수거통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로 하나둘 쌓여간다. AI 기반의 로봇이 재활용 쓰레기를 자동으로 선별해내는 것이다.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트테크는 센터의 도움으로 기술개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센터는 류재호 전략기획이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손을 잡았다. 류 이사는 “연구개발(R&D) 등 사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컸다”며 “지식재산권(IP)을 경영전략을 분석하면서 회사의 강점 분석과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고 했다. 센터는 ‘IP 나래’ 지원 사업을 통해 특허권 확보와 자산구축 전략 등을 도왔다.
에이트테크는 올해 전국에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금은 센터에서 특허의 법적 분쟁 등을 예방하는 도움도 받고 있다. 류 이사는 “유사특허를 찾기가 쉽지 않고, 시간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 같은 지원 덕분에 납품물량을 늘리고 알고리즘 데이터 고도화 등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고 전했다.
에이트테크는 지난 2020년 인천 서구에서 창업, 현재는 남동구에 R&D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R&D 시설엔 전문가 10여명이 로봇의 데이터를 분석해 폐기물 구분과 시간을 단축할 최적의 동선을 개발하는데 애쓰고 있다. 에이트테크는 현재 서울에도 사무실을 여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에이트테크는 수십개의 분류작업을 개발, 재활용·폐기물 구분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쓰레기 특성 상 운반 과정에서 페트병이 찌그러져 있거나 이물질 등 방해물이 겹겹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에 흡입력을 높이는 고속 진공 흡착 장치 등을 개발, 하드웨어 연구를 하고 있다.
류 이사는 “쓰레기 분류 작업은 악취·분진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직종이다”며 “현장은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 뿐더러 안전사고로 근무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로봇이 더 적은 비용으로 쓰레기 자원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트테크는 중동과 북미 등 해외 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도 센터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 류 이사는 “올해도 국내·해외 특허 4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트렌드에 관한 조언을 받으면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AI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는 아니”라며 “환경정책에 기술혁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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