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모드' 아틀레티코, 탈압박+역습+르마 선제골…이창근 선방쇼 눈길

조용운 기자 2023. 7.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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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성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유를 부리기보다 실전을 치르듯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모라타가 골망을 흔든 슈팅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버틴 골문을 열었다.

아틀레티코의 날카로운 슈팅마다 이창근을 넘지 못했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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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이벤트성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유를 부리기보다 실전을 치르듯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여름 밤의 잔치가 펼쳐질 줄 알았다.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 친선 경기는 으레 이벤트전처럼 여유 속에 풀어갈 듯보였다.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루즈한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 홍명보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출사표는 프리시즌 경기가 그렇듯 립서비스로 보였다.

분위기가 다르다. 근래 한국을 방문했던 해외 클럽과 달리 아틀레티코는 진심으로 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여느 때처럼 3-5-2 전형을 꺼냈다. 수비진과 미드필드의 간격을 좁혀 많이 뛰면서 간결한 공격을 펼치던 모습 그대로였다.

악셀 비첼을 스리백에서도 조금 더 후방에 배치해 커버와 볼 배급을 지시했고, 최전방 알바로 모라타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향한 중원의 패스가 일품이었다. 전반 5분 만에 로드리고 데폴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 포문을 열면서 팀 K리그를 긴장시켰다.

K리그 올스타도 물러서지 않았다. 곧장 주민규(울산현대)가 문전에서 비첼을 앞에 두고 코너킥을 만드는 슈팅으로 응수했다. 아틀레티코도 수비를 점검할 만한 상대를 만났다 여겼는지 서서히 속도를 올렸다.

▲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아틀레티코는 모라타가 골망을 흔든 슈팅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버틴 골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하프라인에서 팀 K리그 둘이 엉키면서 소유권을 내줬다. 아틀레티코는 르마의 패스를 그리즈만이 1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이창근 골키퍼가 막았지만 르마가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팀 K리그가 곧바로 따라갈 기회가 있었다. 전반 15분 김영권(울산현대)의 롱패스를 받아 이승우(수원FC)가 단독 찬스를 잡았다. 슈팅을 가하려던 순간 하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따라잡히면서 무산됐다. 팀 K리그는 나상호(FC서울)도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하려 애를 썼다.

아틀레티코는 운이 없었다. 특히 모라타는 전반 19분 헤더가 골대를 맞추더니 22분 재차 골망을 흔들었을 때도 오프사이드가 됐다. 곧 이어진 공격에서 그리즈만의 슈팅마저 골대를 다시 때렸다.이후에는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틀레티코의 날카로운 슈팅마다 이창근을 넘지 못했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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