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에이스 안우진, 한화 잡고 키움 홈 6연패+2연패 끊었다 [MK고척]
키움 히어로즈의 극강의 에이스 안우진(23)이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 제압하며 팀의 홈 6연패와 최근 2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안우진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 최근 고척 홈에서 당하고 있었던 6연패를 끊었고, 주중 시리즈 첫 2경기 패배를 완승으로 설욕하며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키움의 시즌 성적은 41승 2무 49패가 됐지만 승률에선 0.4555로 한화(0.4556)에 미세하게 뒤지면서 순위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한화의 시즌 성적은 36승 4무 43패로 승차 없이 아슬아슬한 차이로 8위를 지켜냈다.
키움 선발 안우진과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역투 속에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 흐름. 하지만 키움이 4회 말 상대 실책으로 시작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냈고, 그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1~2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특히 안우진은 2회 말 한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경기 초반 괴력투를 펼쳤다.
그러다 한화가 먼저 3회 초 2사 후 이도윤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으면서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진영이 안우진의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4회 상대 실책으로 잡은 2번째 득점 기회서 결승점을 뽑았다. 4회 말 이닝 선두타자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이날 한화 1루수로 권강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을 범했다. 이어 로니 도슨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키움은 후속 타자 이형종이 1구를 번트 파울로 만든 이후 2구째 커브를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시켜 첫 득점을 했다. 후속 타자 송성문에게 땅볼로 추가로 1점을 더 내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마운드에 바로 안우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우진은 4회 이닝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노시환에게 땅볼을 끌어내 유격수 방면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이어 채은성은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키고 이번에도 위기를 가뿐하게 넘겼다.
이후에는 특별한 위기조차 거의 없었다. 5회 2개의 삼진, 6회 3개의 뜬공 아웃을 각각 잡아내며 마치 머릿속에 생각한대로의 플레이를 마운드에서 보여줬다. 안우진은 7회 1사 후 노시환에게 오랜만에 안타를 맞았지만 그마저도 이후 4번타자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 5번타자 윌리엄스를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했다.
안우진은 투구수 80구를 넘긴 8회에도 157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하주석과 박상언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 99구.
9회 초 마무리도 불안했다. 바뀐 투수 임창민이 김태연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이진영을 루킹 삼진 처리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순조롭게 잡았다. 하지만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이후 노시환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채은성을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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