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 자갈치 시장서 '붕장어회 비빔밥' 먹방

박종진 기자 2023. 7. 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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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저녁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 자갈치 시장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대통령 후보 시절 이후 세 번째다.

편한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자갈치 시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윤석열 화이팅'을 연호하며 환영하는 시민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한 후 금봉달 부산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활선어판매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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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부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장어를 잡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7.27.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저녁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정전 7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시장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부산 자갈치 시장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대통령 후보 시절 이후 세 번째다.

편한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자갈치 시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윤석열 화이팅'을 연호하며 환영하는 시민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한 후 금봉달 부산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활선어판매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1층 상회에 들러 제철 수산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등을 물으며 시장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뜰채와 맨손으로 붕장어를 들어보고 넙치·붕장어·해삼·가리비·전복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윤 대통령은 "자갈치 시장이 잘되어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상인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과 당선인 시절 받은 사인 종이를 보이며 인사하자 윤 대통령은 "제가 사인 한 장 더 해 드리겠다"며 '자갈치 시장 대박나세요'라고 사인을 건넸다.

이날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잼버리대회 참여를 위해 입국해 부산을 방문한 스웨덴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대표들과 우연한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어업인, 시장 관계자 등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한 상인이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상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통령은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새우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7.27.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늘 자갈치 시장 음식 좀 홍보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 즉석 '먹방'을 시연하기도 했다.

만찬에 배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식당 일회용 종이 테이블보에 적힌 QR(격자무늬 2차원) 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연결해 보이며 "오늘 수산물 방사능 검사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 수백 건을 했어도 단 한 건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만찬을 마치고 시장을 나오자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들은 시민 500여 명이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고 대통령은 일일이 악수하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갈치 시장 외벽의 대형 전광판과 시장 내부 전광판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장을 함께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방문한 상회주인들에게 'BUSAN IS READY'(부산 이즈 레디), 'HIP KOREA'(힙 코리아)라고 적힌 부산엑스포 키링을 전달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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