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8이닝 KKKKKKKKKK 99구 역투' 키움, 한화에 스윕패 면했다 '2연패 탈출'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의 역투를 앞세워 스윕패를 막아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41승2무49패를 마크했다. 3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36승4무43패가 됐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도슨(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송성문(3루수)-주성원(우익수)-김건희(1루수)-김주형(유격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윌리엄스(좌익수)-권광민(1루수)-문현빈(중견수)-박상언(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키움 안우진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7승을 챙겼다. 최고 구속 158km가 나왔고, 총 투구수 99개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이진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정은원 뜬공, 노시환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가 압권이었다. 채은성-윌리엄스-권광민으로 이어지는 타자들을 KKK로 잡으며 이닝을 삭제했다.
3회에는 첫 출루를 허용했다. 2사 후 이도윤에게 볼넷으르 내줬으나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4회에는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첫 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노시환을 병살타, 채은성을 직선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2점의 득점 지원을 얻은 안우진은 쾌투를 이어갔다. 5회와 6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는 1사 후 노시환에게 두 번째 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안우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주석, 김인환, 최재훈 3연속 대타를 상대로 삼진, 뜬공,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화 선발 산체스도 노출됐던 습관을 고치고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2경기 13실점 난타를 맞았던 부진을 지웠다. 6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피칭을 기록했다.
1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내야 땅볼과 뜬공 1개로 끝냈다. 3회에는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희생번트, 삼진 2개로 호투를 이어갔다.
비록 2실점했지만 산체스는 제 몫을 다했다. 5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고, 6회에는 도슨 1루 땅볼, 이형종 삼진,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는 주성원을 투수 땅볼, 김건희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주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경기 균형은 4회 깨졌다. 실책이 빌미가 됐다. 4회말 첫 타자 김혜성이 1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자 산체스가 흔들렸다. 도슨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송성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 주자 도슨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2-0.
키움은 9회 임창민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임창민은 시즌 16세이브를 달성했다.
[키움 안우진, 한화 산체스, 키움 이형종.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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