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박윤영·차상균…KT, 차기 대표 자리 두고 막판 경쟁 (종합)

심지혜 기자 2023. 7. 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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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심층 면접 대상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선정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승훈)는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3인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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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후보추천위, 서류심사·비대면 인터뷰 통해 후보 압축
차주 중 3인 대상으로 심층면접 심사…최종 1인 확정
[서울=뉴시스] KT가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심층 면접 대상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박윤영(전 KT 사장), 차상균(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선정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가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심층 면접 대상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선정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승훈)는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3인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약 3주간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 상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 서류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비대면 인터뷰 이후 위원들간 논의를 거쳐 3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심층 면접 대상자에 오른 김영섭 전 사장은 앞서 LG CNS 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자로서 역할을 한 바 있다. 김 전 사장은 1984년 럭키금성상사(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을 거쳐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지냈다.

그러다 LG CNS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부문 상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솔루션사업본부 부사장을 맡았고 2014년에는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했다. 줄곧 경영 부문에서 역할을 하면서 LG 내에서는 재무통으로 자리매김했다. LG CNS 대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LG CNS에 디지털전환(DX) 기술 축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역량을 빠르게 구축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윤영 전 사장은 지난 2019년 차기 KT 대표 자리를 두고 구현모 전 대표와 경쟁했던 인물이다. 이로 인해 이미 경영 능력을 검증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직전 대표 경선에서도 최종 4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 전 사장은 KT에서 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도맡아 했다. 2020년 당시 구 전 사장이 대표에 오르면서 함께 사장에 승진했다. 이에 KT는 복수의 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당시 KT는 박 전 사장에 대해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KT가 기업사업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KT에서는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에 이어 기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을거쳐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사장)을 역임했다.

차상균 교수는 7년여 동안 KT 사외이사로 재직한 인물이다. 그는 2014~2019년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초대 원장을 거쳐 2020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 원장을 맡았다. 앞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기업 TIM을 설립하고, TIM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세계적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회사인 SAP에 매각해 SAP 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벤처 사업가로서 인정 받기도 했다. 현재는 국가 교육위원회 자문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국방혁신분과 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최종 면접 대상자 선정과 관련, 이승훈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표이사 후보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차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후보는 8월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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