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유엔군 참전용사 62명 한명씩 박수로 영접…훈·포장 수여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 70주년 기념식
참전용사, '어메이징 아리랑' 연합합창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27일 부산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하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이 국군과 유엔사 의장병 호위를 받아 입장하는 동안 입장로 한켠에서 계속 박수를 쳤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캐나다의 테드 에이디 참전용사를 자리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군 참전용사로서 멜번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 일병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해 유족에게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도널드 리드 참전용사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감사 인사를 했다.

기념식은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과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의 유엔 참전국 대표 인사말로 시작됐다.

미 해병대 1사단에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파인 미국 참전용사와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최고령 출연 우승한 콜린 태커리 영국 참전용사는 연합합창단과 함께 '어메이징 아리랑'을 합창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엔 참전국에서 정부대표단, 참전용사,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앤드류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도 함께했다.

국내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배영 국가교육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지휘부가 자리했다.

이밖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국민 2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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