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군 참전용사 '최고 영접'…정전 70주년 기념식 참석

참전용사 직접 자리로 안내…정부포상 진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부산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6·25전쟁(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엔(UN)군 참전용사들을 영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일일이 무대에서 맞았다.

참전용사들은 국군과 유엔군 의장병에게 호위를 받아 입장했으며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들어온 테드 에이디 캐나다 참전용사를 자리로 직접 안내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이 국민의례 때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인사말은 유엔 참전국을 대표해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했다.

또 패트릭 파인 미국 참전용사와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가 연합합창단과 함께 '어메이징 아리랑'을 합창했다. 파인 용사는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으며, 태커리 용사는 2019년 경연 프로그램인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최고령으로 출연해 우승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유엔군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정부포상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군 참전용사로 멜번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 일병에게 국민훈장 석류장, 미국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도널드 리드 참전용사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유엔 참전국에서 정부대표단,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300여명과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2600여명이 참석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