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95㎞ 태풍 독수리로 대만·中남부 학교·사무실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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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풍 독수리가 27일 최고 시속 190㎞로 약화됐음에도 여전히 대만해협과 주변 지역에 강한 바람과 폭우를 몰고오면서 대만 일부 지역에 이어 중국 광둥(廣東)성 해안도시 산터우(汕頭)도 학교와 사무실을 폐쇄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태풍 독수리의 중심이 대만 본토를 강타하지는 않겠지만, 태풍의 외곽 띠는 27일 오후에도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독수리는 27일 밤 대만해협을 통과해 28일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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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강력한 태풍 독수리가 27일 최고 시속 190㎞로 약화됐음에도 여전히 대만해협과 주변 지역에 강한 바람과 폭우를 몰고오면서 대만 일부 지역에 이어 중국 광둥(廣東)성 해안도시 산터우(汕頭)도 학교와 사무실을 폐쇄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태풍 독수리의 중심이 대만 본토를 강타하지는 않겠지만, 태풍의 외곽 띠는 27일 오후에도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광둥성과 푸젠(福建)성 경계에 위치한 산터우는 28일까지 대부분 문을 닫을 것이라고 현지 정부는 밝혔다. 공영방송 뉴스는 방파제를 따라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과 함께 항구에 발이 묶인 어선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만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국제무역이 활발한 항로 중 하나인데, 태풍으로 선박과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대만 남부의 항구도시 가오슝(高雄)과 고대 수도 타이난(台南)은 27일 사무실과 학교가 문을 닫았다. 대만 동부 해안도시 화롄(花蓮)과 타이퉁(台東)현도 학교와 사무실을 폐쇄했다. 또 가오싱 산악지대에서는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다.
독수리는 27일 밤 대만해협을 통과해 28일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예정이다. 독수리는 26일 필리핀 북부 지방을 휩쓸면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된 가족 4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수천명의 마을 사람들을 대피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 피해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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