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윳값 L당 음용유 88원 인상안 합의…흰우유 3000원 시대

신민경 기자 2023. 7.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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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유업계가 올해 원유기본가격을 L당 음용유 88원·가공유 87원 등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음용유용 가격은 협상 범위가 L당 69∼104원인 상황에서 낙농가와 유업계는 생산비 상승 및 흰 우유 소비감소 등 어려움을 모두 감안했다.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 뒤 흰우유 가격은 △서울우유협동조합 6.6%(2800원 후반) △매일유업(267980) 9.57%(2860원) △남양유업(003920) 8.67%(2880원) 등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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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유 87원…8월10일 이사회서 확정
기본가격 인상시기는 10월1일부터 적용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11차 협상 결과 올해 L당 음용유와 가공유 가격이 각각 88원, 87원 오른다. 2023.7.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낙농가·유업계가 올해 원유기본가격을 L당 음용유 88원·가공유 87원 등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지난해보다 원윳값 인상폭이 더 높아지면서 흰 우유 가격 3000원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낙농진흥회는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낙농가·유업계가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상 소위원회는 음용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전년 대비 88원 오른 1084원·가공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87원 오른 887원으로 결정했다.

음용유용 가격은 협상 범위가 L당 69∼104원인 상황에서 낙농가와 유업계는 생산비 상승 및 흰 우유 소비감소 등 어려움을 모두 감안했다. 가공유용 가격은 협상 범위가 L당 87~130원이나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협상 최저 수준에서 결정했다.

올해 원유 가격 책정 셈법은 평년보다 복잡했다. 낙농가는 생산 부담이 커진 이유로 일정 수준의 인상 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대로 정부의 우유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받은 유업체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연속 10차례 결렬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이날 지난해(49원) 보다 인상폭을 늘려 합의안을 도출하게 된 것이다.

이미 280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흰우유 L당 가격은 이제 3000원 선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 뒤 흰우유 가격은 △서울우유협동조합 6.6%(2800원 후반) △매일유업(267980) 9.57%(2860원) △남양유업(003920) 8.67%(2880원) 등으로 올랐다.

인상안은 당초 이사회에서 최종확정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반영해야 했지만 협상 타결이 지연된 만큼 다음달 10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의된 가격은 10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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