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도네시아 조코위와 '우의' 과시…"양국은 공동운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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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막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가까운 관계를 과시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조코위 대통령을 환영하며 "작년 우리는 3개월여의 시간 안에 상호 방문을 이뤘고 함께 양국 공동운명체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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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막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가까운 관계를 과시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조코위 대통령을 환영하며 "작년 우리는 3개월여의 시간 안에 상호 방문을 이뤘고 함께 양국 공동운명체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새로운 발전 구조의 구축을 가속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2045년 청사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며 "국가 현대화와 민족 부흥의 길에서 양국은 이념이 고도로 일치하고 서로 발전의 기회가 되는, 지향하는 바가 같은 동행자이자 좋은 파트너"라고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독립 선언 한 세기가 되는 2045년까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2만3천∼3만300달러(약 2천924만∼3천852만원) 정도로 늘리겠다는 등의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양국이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1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운명공동체를 '실제 그림'으로 만들고, 개발도상대국 간의 공동 운명, 단결·협력, 발전의 모델을 만들어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작년 7월 베이징에서, 11월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바 있다.
시 주석은 그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코로나19 봉쇄로 대면 정상외교를 하지 않다가 약 반년 만에 조코위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11월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이 정상 선언문 채택을 설득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을 '큰 형님'이라 친근하게 호칭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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