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부산 모기 10마리 중 9마리 매개종

염현아 기자 2023. 7. 27. 2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병관리청이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감시 체계를 통해 채집된 전체 모기 중 50% 이상이 작은빨간집모기면서 500마리 이상이거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혹은 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나 유전자가 검출됐을 때 발령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곧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할 시기"라며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경보 발령 일주일 느려
질병관리청은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질병청

질병관리청이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경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1주가량 늦다. 올여름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려 모기 활동 시기가 늦어졌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26일) 부산에서 채집한 모기의 91.4%(1155마리 중 1056마리)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모기다. 뚜렷한 무늬가 없지만,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으며 크기는 약 4.5㎜로 작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데, 6월 남부 지역부터 발견되기 시작해 10월 말까지 국내 전역에서 관찰된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주로 9~10월 사이 매년 20명 정도 발생한다.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감염된 250명 중 1명은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발작 등 심한 증상을 보이고 이 중 20~30%가 사망한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야외 활동을 할 때 밝은색의 긴 옷을 입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3, 4시간 간격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집 주변의 웅덩이나 배수로는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인 물은 빼줘야 한다.

질병청은 논과 돼지 축사 인근에 살거나 일본뇌염 유행 국가(호주, 방글라데시, 중국, 일본 등)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은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따라 일본뇌염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일본뇌염 경보는 감시 체계를 통해 채집된 전체 모기 중 50% 이상이 작은빨간집모기면서 500마리 이상이거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혹은 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나 유전자가 검출됐을 때 발령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곧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할 시기”라며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할 때 밝은색의 긴 옷을 입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3, 4시간 간격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집 주변의 웅덩이나 배수로는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인 물을 빼줘야 한다./질병청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