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죽이고 싶다" 112 자진신고 뒤 정비소서 '망치 난동'
그런가 하면, 이틀 전 울산경찰청 112상황실에는 누군가를 해치고 싶다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실제 이 남성은 둔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는데, 경찰이 위치를 추적해 결국 붙잡았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신고 112입니다.} 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 나 지금 OO도 들고 있는데…]
상황실로 걸려온 전화 한 통,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을 살해하고 싶다는 신고 내용입니다. 50대 이상 추정되는…]
위치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위치 조회합니다. {GPS값이 바뀌었습니다.}]
경찰은 즉각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섰고 최단시간 출동을 명령하는 '코드제로'까지 발령했습니다.
같은 시각 한 건물 유리창이 박살납니다.
살인을 예고한 50대 남성입니다.
둔기로 유리문과 기물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한 자동차 정비소였습니다.
직원들이 뛰쳐나와 붙잡았지만 밀고 당기기는 계속됐습니다.
[신삼호교 다운사거리 북부순환도로로 이동하는 {그쪽으로 내려가보세요.}]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습니다.
수색 30분 만에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체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원우성/울산 북부경찰서 명촌지구대 순경 : 술을 먹은 상태로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고 심한 욕설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화물차 기사인 남성은 차량 수리비가 많이 나왔다며 정비소 직원들과 전화로 다퉜습니다.
둔기를 구입하고 112에 범죄 예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 순간 흥분이 비극으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화면제공 : 울산경찰청)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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