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신상공개 'CCTV 화면'이 최선? 머그샷 못쓰는 이유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네 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서른세 살, '조선'의 신상이 어제 공개됐죠.
조선의 증명사진뿐 아니라 현재 모습을 담은 CCTV 캡처 화면도 함께 공개가 됐습니다.
증명사진이 오래전에 찍힌 데다 보정까지 돼 있어서,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는 비판에 따른 거라고 경찰은 설명했는데요.
신상 공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구금된 이후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33세 조선.
[조선(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범행은 왜 저지른 겁니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조선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증명사진 옆에 범행 당일 CCTV에 찍힌 조선의 얼굴 모습도 내놨습니다.
앞서 신상이 공개된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전주환과 부산 또래 살인범 정유정.
증명사진도 공개됐지만 과거에 찍힌데다 보정도 돼있어 현재의 실제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비판에 따른 겁니다.
그래서 아예 미국처럼 피의자를 구금하면 경찰이 이른바 '머그샷'을 찍어 공개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현행법상 강력범죄자의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져도 피의자가 동의해야만 경찰이 사진을 찍어 공개할 수 있습니다.
신상 공개에 활용되는 피의자 얼굴을 한 달 이내 모습으로 한정하는 법안이 국회 발의돼 있지만, 아직 상임위에도 오르지 못한 상탭니다.
조선이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다는 정황도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선이 지난달 초 포털사이트에 '홍콩 묻지마 살인'에 대해 검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조 씨의 범행과 유사합니다.
조 씨는 또,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등을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범행 하루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자신의 컴퓨터를 부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조선은 내일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동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을 올렸던 20대 남성은 오늘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김희건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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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김희건 / 영상편집: 김하은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83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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