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오나요?" 레알의 반응은 어떨까...벨링엄-안첼로티도 언급했다

한유철 기자 2023. 7. 27. 20: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사진=더 선
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한유철]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설. 당사자인 레알 마드리드의 반응은 어떨까.


파리 생제르맹(PSG)은 활발하게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 등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냈지만 이강인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셰르 은두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데려오며 오랜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다. 한 선수가 팀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음바페. PSG의 리빙 레전드가 된 그지만, 이번 여름 엄청난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새 시즌을 대비하며 활발하게 스쿼드 보강을 추진한 PSG는 음바페의 발언으로 인해 혼란에 휩싸이게 됐다.


모든 원인은 그의 발언 때문이었다. 지난해 5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숱하게 연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2년에 옵션 포함 1년. 즉, 기본적인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음바페는 조항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2024년 여름, 팀을 떠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PSG는 분노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2023-24시즌 준비 과정에 큰 걸림돌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음바페에게 팀을 떠나라는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내년 여름이 되면,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그러면 PSG는 이적료 한 푼 없이 음바페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번 여름 그를 팔아야 하는 상황. 이에 지난해 잠잠해졌던 레알 이적설이 다시금 불타오르기도 했다.


레알도 공식적으로 관심을 재점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배신감을 느끼며 그에 대한 관심을 철회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지금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번 여름 매각을 추진하는 PSG의 거센 압박에도 불구하고 음바페의 뜻은 분명했다. 남은 1년을 PSG에서 보내고 내년 여름 이적하는 것. PSG의 거센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의 안드레스 온루비아 라모스 기자는 이런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를 떠나겠다고 결코 말하지 않을 것이다. 8000만 유로(약 1139억 원)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PSG는 로열티로서 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PSG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음바페에게 제안했다. 목적이 '돈' 때문이라면 그것을 실현시켜주고자 했다.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럴'에 따르면, PSG는 10년에 걸쳐 10억 유로(약 1조 4249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답변은 'NO'였다. 그는 여전히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결국 PSG는 결단을 내렸다. 음바페의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제외됐으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가 그를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매각 후보가 된 음바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매물로 등장하자 사우디까지 경쟁에 가담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는 이번 여름 음바페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한 시즌만 뛰고 레알로 향한다고 하더라도 사우디는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우디가 제안한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274억 원)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역대 이적료 1위인 네이마르의 2억 2200만 유로(약 3163억 원)가 우습게 느껴질 정도의 수치였다.


그러나 음바페는 사우디보다 PSG 잔류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음바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남은 1년을 사우디에서 보내는 것보다 PSG 벤치에서 보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사우디의 잠재적인 접근도 차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음바페는 알 힐랄 대변인과의 만남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목적은 오로지 레알 이적이었다. 이에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는 레알 관계자들에게 음바페를 향한 질문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끝내고 인터뷰를 진행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가볍게 넘겼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엑스트라'에 따르면, 그는 "음바페?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겠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주드 벨링엄 역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음바페? 왜 그런 질문을 내게 했는지 안다. 하지만 나는 경기와 내 능력에 대해 집중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