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닿는 데까지 함께하겠습니다"…'오송' 위로한 '이태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똑같이 가족을 잃은 유족의 손을 잡고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고를 막지도, 참사에 책임을 지지도 않는 정부를 비판하며 진상규명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2022년 10월) :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김영환/충북도지사 (지난 20일) : 제가 거기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자들의 태도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마음은, 그래서 더 참담합니다.
손을 꼭 잡고 진심을 건넵니다.
[이정민/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 : 용기 잃으시면 안 됩니다. 꾹 참고 잘 버티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힘 닿는 데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이경구/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였고, 어디서 뭘 어디다 누구한테 물어야 할지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대책위 발족식에 15일 청주시 석판리 산사태로 사망한 20대 남성의 유족도 참여했습니다.
[유족 : 안전펜스만 사전에 제대로 됐다면, 선제적으로 교통 통제가 됐다면 저희 오빠가 출근길에 억울하게 죽는 사고 없었을 것…]
유족들은 원인을 밝혀달라,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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