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 체감경기, 2023년들어 첫 악화

이병훈 2023. 7.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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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가 6개월 만에 뒷걸음질쳤다.

다음달 경기 전망도 어둡게 봤다.

이번 달 들어 업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늘었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다음 달 경기도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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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업황실적 BSI 74… 2P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 8월도 부정적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가 6개월 만에 뒷걸음질쳤다. 다음달 경기 전망도 어둡게 봤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 전산업 업황실적 BSI는 7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달 들어 업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늘었다는 의미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2003년 1월부터 2022년까지 장기 평균치인 77보다 낮은 수준으로, 올해 처음 하락 전환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이달 업황 실적 BSI가 1포인트씩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중국 철강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1차금속이 14포인트 급락했고, 전기설비 납품·건설업 등의 부진으로 전기장비(-10포인트), 기타 기계·장비(-6포인트) 등이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인력수요 감소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7포인트 하락했고, 광고 수주, 화물운송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정보통신업과 운수창고업이 각각 5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은 다음 달 경기도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이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조사됐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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