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늙고 작아지는 한국... 일하는 4명이 노인 1명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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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빠르게 늙고, 작아지고 있다.
2021년 처음 줄어든 인구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졌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인구(914만6,000명)는 가파르게 증가해 서울시 인구(약 940만 명)에 육박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담해야 하는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24.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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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인구 2년 연속 감소
고령인구 900만 돌파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고, 작아지고 있다. 2021년 처음 줄어든 인구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졌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내 총인구(지난해 11월 기준·외국인 포함)는 5,169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0.1%(4만6,000명) 감소했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586만 명)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600만 명 아래로 하락했고, ‘경제 체력’으로 불리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0.7% 줄어든 3,669만 명을 기록했다. 정점을 찍었던 2016년과 비교하면 93만5,000명이나 줄었다.
이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인구(914만6,000명)는 가파르게 증가해 서울시 인구(약 940만 명)에 육박했다. 전년보다 5.1%(43만9,000명) 늘며 900만 명을 처음 넘긴 것으로, 국민 5.8명 중 1명(17.7%)은 노인이라는 얘기다. 이 속도라면 2024년쯤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태어나는 아이는 줄고, 노인은 많아지면서 노인을 부양하는 데 드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담해야 하는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24.9에 달했다. 일하는 사람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이다. 2010년 해당 수치는 15.4였다.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수는 5,000만 명을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내국인 수는 4,994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인구 감소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역대 최저였으나, 사망자 수는 37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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