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계세요” 폭우에 떠내려갔던 고마곰, 11일 만에 찾았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7. 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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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떠내려갔다 발견된 고마곰 조형물. [사진 출처 = 충남 공주시, 연합뉴스]
장마철 집중호우로 떠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던 충남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 조형물이 인근 공원에서 11일 만에 발견됐다.

27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 금강변 미르섬에 있던 고마곰 조형물이 지난 15일 불어난 금강물에 유실됐다가 11일 만인 지난 26일 미르섬에서 1.5km 떨어진 쌍신공원에서 발견됐다.

공주시는 “건설과에서 쌍신공업 복구 작업 중에 (고마곰이) 나무 사이에서 발견됐다”며 “여유롭게 산림욕 중이었던 고마곰은 그 심한 수해에도 공주시를 떠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조형물은 진흙이 곳곳에 묻어있을 뿐 상태는 온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금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마곰이 휩쓸려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앞서 충청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지난 15일 금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마곰이 휩쓸려 가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마곰은 백제 설화 속 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주시의 마스코트로 시의 수호자이자 역사 문화를 상징한다.

시는 이번 주 중으로 크레인을 활용, 2m 크기 고마곰을 원래 자리였던 미르섬으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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