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록이 가능해?…前 사이영상 수상자, 현 김하성 동료의 두 얼굴

박정현 기자 2023. 7. 27.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하는 투수가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있다.

"스넬은 이날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리그 최저로 낮췄지만, 동시에 리그 최다 볼넷을 허용했다. 1913년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이후 그 어떤 투수도 정규 시즌 동안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과 최다 볼넷을 동시에 기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에서도 사이영상을 손에 넣는다면, 양대리그 모두에서 사이영상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은 리그 최저 평균자책점과 최다 볼넷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하는 투수가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 같지만,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의 한 투수는 이 일을 해내고 있다.

주인공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블레이크 스넬(31)이다. 스넬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스넬은 팀의 에이스답게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5-1 승리에 발판을 만들며 시즌 7승(8패)을 챙겼다.

▲ 스넬은 독특한 기록을 세웠다.

경기 뒤 스포츠 전문 분석, 심층 데이터를 제공하는 ‘옵타스탯’은 SNS로 스넬의 특별한 기록을 언급했다. “스넬은 이날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리그 최저로 낮췄지만, 동시에 리그 최다 볼넷을 허용했다. 1913년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이후 그 어떤 투수도 정규 시즌 동안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과 최다 볼넷을 동시에 기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넬의 기록을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볼넷이 많은 투수는 주자를 많이 내보낼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실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넬은 다르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대량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내고 있다. 어울리지 않지만, 많은 출루를 허용해도 가장 깔끔한 투구를 보이는 것이다.

▲ 스넬은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스넬은 올해 팀의 에이스를 맡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많은 주자를 내보내는 등 다소 기복 있는 투구가 그의 단점이지만, 강력한 투구를 앞세워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 7승8패 114이닝 평균자책점 2.61 14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지난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21승5패 180⅔이닝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획득했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다.

한편 스넬은 맹활약을 바탕으로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 획득을 노려본다.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에서도 사이영상을 손에 넣는다면, 양대리그 모두에서 사이영상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스넬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