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의혹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구속영장 청구

‘프로젝트 P3‘ 관련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에 따라 최씨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넥슨 미출시 '프로젝트 P3'를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한 의혹을 받는 국내 게임 제작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아이언메이스 소속 최모 씨의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최씨는 넥슨 재직 당시 담당하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넥슨은 내부에서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후 퇴사한 A씨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2021년 8월 최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2022년 8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올해 3월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최씨가 넥슨에서 유출한 데이터를 다크 앤 다커에 사용했는지 조사가 이뤄졌다.

아이언메이스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최씨가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데이터를 아이언메이스 제작에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도용 사실을 여러 차례 부인한 바 있다. 넥슨이 프로젝트 P3를 포기하고 사장시킨 것이 명확했다는 주장이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는 현재까지 한 개의 게임만 개발했다. 만일 아이디어를 도용하지 않고 게임을 개발할 능력이 있다면 그걸 발휘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면 된다. 강조하지만 프로젝트 P3 개발 중단은 이전 프로젝트 유출, 관계자 동반 퇴사 등 불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다. 넥슨이 프로젝트 P3를 개발할 의지가 없거나 출시 계획이 없어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형사 사건과 별개로 진행된 가처분소송은 지난 21일 심문 종결됐다. 가처분결정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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