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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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급등하며 과열로 치달았던 2차전지 테마주 주가가 예상치 못했던 속도로 무너지며 투자자에게 불안을 안기고 있다.
2차전지주의 급락 원인을 두고 공매도와 수급 이탈 등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변동성이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차전지 급등 배경 중 하나였던 '폭탄 돌리기'가 끝난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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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150만 찍은지 하루만에 100만원 아래로
‘폭탄 돌리기’ 끝났나…불안한 개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단기간 급등하며 과열로 치달았던 2차전지 테마주 주가가 예상치 못했던 속도로 무너지며 투자자에게 불안을 안기고 있다. 고평가 논란에도 장중 150만원선까지 올랐던 에코프로(086520)는 8거래일 만에 ‘황제주(종가 기준)’ 자리를 내놓는 등 섹터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2차전지주의 급락 원인을 두고 공매도와 수급 이탈 등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변동성이 한동안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9.79% 하락한 9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역대 최고점인 153만9000원을 기록한 후 ‘역대급’ 하락세라는 평가다. 이 외 에코프로비엠(247540) 17.25%, 포스코퓨처엠(003670) 13.21%, 엘앤에프(066970)가 9.13% 빠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대형 배터리셀 제조사 역시 일제히 급락했다. 주요 2차전지 테마주를 추종하는 한국거래소(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이날 하루 10.86% 하락했다.
2차전지 열풍을 이끌던 주요 종목들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의 과열 우려에도 성장성을 내세워 최고점을 경신해온 것만큼이나 빠르게 하락세를 보여 투자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아서다. 실제로 전일인 26일 오후 1시 에코프로를 사들인 투자자는 거래시간 기준 9시간 만에 투자 자산 36%를 잃게 된 상황이다.
손절매할 시간조차 없는 급락에 종목토론방은 투자자의 성토장이 됐다. 2차전지 급등 배경 중 하나였던 ‘폭탄 돌리기’가 끝난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2차전지 기업들이 주가 변동성을 이끌며 증권시장도 혼란에 빠졌다. 2차전지 테마 약세가 시작된 전날 정규·시간 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723회의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했고 대부분 2차전지 관련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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