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서 여성 20명 살해’ 예고한 20대 남성 구속

권선미 기자(arma@mk.co.kr) 2023. 7. 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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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망할 염려” 구속영장 발부
실제로는 흉기 구매 안해
살인예고 글 3건 더 올라와…경찰 추적 중
영장심사 마친 ‘신림역 살인예고’ 20대 남성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A씨가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7.27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삭제한 20대 남성 이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17분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렸다가 삭제한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씨는 이튿날 오전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씨의 컴퓨터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이씨가 실제로 살인을 준비했는지 조사했다.

이씨는 게시글에 흉기를 구매한 화면을 캡처해 첨부하기도 했다.

경찰이 온라인 쇼핑몰 등을 확인한 결과 흉기를 주문한 뒤 취소해 실제로 구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게시글을 삭제한 것을 봤을 때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지난 21일 신림역 살인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3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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