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살인 예고' 20대 남성, 구속영장 발부 "도망 우려"

이정민 2023. 7. 27.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에서 여성 20명 살인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27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수요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 죽일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 씨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을 삭제한 점으로 미뤄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 20명 죽일 것" 살인 예고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에서 여성 20명 살인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2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0대 남성 이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해 긴급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수요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 죽일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당시 이 씨는 30㎝가 넘는 흉기 구매 명세도 함께 첨부했지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해당 글이 빠르게 확산되자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흉기는 구매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시 IP(아이피) 추적을 통해 이 씨에 대한 수사망을 좁히기 시작했고, 이 씨는 24일 오후 11시56분께 112 신고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혀 지구대에 임의동행됐다.

이후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오전 1시44분께 지구대로부터 이 씨를 인계받아 긴급체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 씨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을 삭제한 점으로 미뤄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지난 21일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디시인사이드 AKB48·만화·주식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3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