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여전히 '김민재 대체자' 찾는 중...'313억' 공식 제안

[포포투=한유철]

김민재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나폴리가 케빈 단소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했다.

나폴리의 2022-23시즌은 성공적이었다. 개막 전, 드리스 메르텐스와 로렌조 인시녜,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매각하며 우려를 샀고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지만 개막전부터 보인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며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달성했다.

그 중심엔 김민재가 있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민재는 유럽 진출 1년 만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그를 낙점했다. 쿨리발리의 존재감으로 인해 김민재는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빌드업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나폴리 수비의 핵심이 됐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됐다.

곧바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김민재. 이에 많은 빅클럽이 그를 영입하고자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후보로 언급됐고 가장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한 바이에른 뮌헨이 승자가 됐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고자 했다. 이들은 김민재의 계약서에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김민재를 설득하지 못했다.

그렇게 나폴리는 김민재를 떠나보냈다. 이후 그들의 최우선 목표는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됐다. 이에 적극적으로 대체자를 물색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이타쿠라 코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프랑스 리그1 RC 랑스에서 활약한 단소 역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internapoli'는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나폴리는 김민재를 대신할 선수로 단소를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위치시켰다"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어 김민재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2021-22시즌 이적하자마자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37경기에 출전해 1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리그 내 최고의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나폴리는 단소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나폴리는 2200만 유로(약 313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랑스는 더 큰 금액을 원했다. '풋 메르카토'는 랑스가 3000만 유로(약 427억 원)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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