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뇌에서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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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이 경험하는 중요한 특징 하나에 대한 독특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잃었을 때 뇌는 그 상실의 비애에 어떻게 대처하려고 애쓰는지, 뇌 회로와 신경전달물질, 행동, 감정 등은 어떻게 관여하는지 수십 년을 탐구해 왔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뇌과학과 실용적인 지식을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우리가 상실과 마주할 때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상실의 비애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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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비애, 애도 과정에 대한 뇌과학적 탐구
고통 이해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지렛대' 역할
신경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이 경험하는 중요한 특징 하나에 대한 독특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잃었을 때 뇌는 그 상실의 비애에 어떻게 대처하려고 애쓰는지, 뇌 회로와 신경전달물질, 행동, 감정 등은 어떻게 관여하는지 수십 년을 탐구해 왔다.
신경생물학 렌즈로 들여다보고, 규명함으로써 애도가 학습의 한 유형임을 밝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실이 가져오는 비애의 고통을 이해하고,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하기도 한다.
우리 뇌는 시계처럼 쉬지 않고 일을 한다. 매시간 감각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면서 뇌 속에 저장해 둔 정보를 찾고, 타인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마주할 때 뇌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혼돈과 두려움, 설움에 빠져 비애에 잠기게 된다.
저자는 상실감을 느낄 때 뇌가 왜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고 어떤 상태를 띄게 되는지에 대해 풀어낸다.
이외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왜 어려운지, 상실의 비애가 슬픔, 분노, 비난, 죄책감, 그리움과 같은 수많은 감정들을 유발하는 이유와 상실의 비애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이유 등 각종 현상에 대한 의문을 파헤친다.
특히 선구적인 신경 영상 작업과 현장 연구,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뇌과학과 실용적인 지식을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우리가 상실과 마주할 때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상실의 비애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애도를 '사랑하는 이가 떠난 후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학습의 한 유형'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애도를 위해선 그와 삶을 헤쳐 나가는 데 함께 써왔던 지도를 버리고, 상대와의 관계를 수정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
이후엔 자신만의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한다. 책은 애도의 과정을 겪은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 뇌에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경험을 하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학습하며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을 읽다 보면 상실의 고통을 겪은 이들은 빈자리를 채우고, 다시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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