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오감발달 놀이 가득... 가족과 특별한 추억"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7. 27.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아 성장 지원 ‘해아뜰 체험 프로그램’ 운영
난타·빨래터 등 친환경 안심놀이터 오감 쑥쑥
협동심·창의력 향상 위한 벽면 물그림방 인기

‘해님과 아이의 뜰’, 해와 바람, 산과 나무, 천혜의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속에서 꿈과 희망을 지닌 유아들의 미래가 쑥쑥 자라나는 곳.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원장 허인영)은 행복과 사랑, 평화를 로고에 담아 평화로운 자연의 햇살 속에 유아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놀면서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최고의 친환경 안심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평택의 한적한 마을에 있어 꽃과 나무, 숲, 산책로, 연못까지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들어서는 순간 도심 속 환경에 지친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와 교원들에게도 푸근한 치유의 역할을 하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을 찾아 백년지대계의 시작점을 둘러봤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제공

■ ‘함께하는 놀이세상’...풍성한 체험 프로그램 가득

유아중심·놀이중심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놀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유아를 만드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해아뜰’이라는 이름으로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경기지역 유아들의 성장을 책임져 왔다.

언제나 유아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으로 유치원 현장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체험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유아중심·놀이중심의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유아들의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이러한 유아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네 가지 체험 방향을 정해 두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놀이중심 해아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드는 ‘흥미로운 체험’, 가족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특별한 체험’, 현장 및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함께하는 체험’, 안전한 체험공간 조성 및 안전교육을 통해 만드는 ‘안전한 체험’이 그것이다.

특히 야외 공간에 마련된 친환경 안심놀이터는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해아뜰 숲속놀이터부터 해아뜰 사진마당, 두드림 난타마당, 오감놀이터, 마중물마당 빨래터, 물길마당, 모래마당, 분수물놀이, 발굴마당 등 유아들의 꿈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둔 상태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제공

■ 창의적 사고력 자라나는 27개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놀이중심 해아뜰체험’이라는 이름의 27개 실내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실외 놀이터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실내체험프로그램들 역시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경험하며 생각의 폭이 커 가는 체험들로 구성했다.

그중에서도 벽면 물그림방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다. 물감을 이용한 미술활동을 통해 유아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색을 직접 혼합하고 농도에 따라 변하는 색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체험부터 뒷정리까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협동의 능력과 함께 창의력이 쑥쑥 커 갈 수 있는,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공간 중 하나라는 게 교육원의 설명이다.

안전에 유의하며 직접 못을 박아 보거나 목공 집을 완성해 가는 프로그램들도 인기다. 라온목공방에서는 망치, 볼트와 너트, 드라이버, 스패너 등 안전하게 조성해 둔 목공도구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고, 나도건축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안전모와 작업복을 입은 채 수레와 사다리로 스펀지 벽돌 블록을 옮겨 집을 짓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호기심 방에서는 유아의 오감을 활용해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체화할 수 있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불을 켜거나 공을 솟아오르게 하는 체험부터 바람을 타고 날아오른 수건이 얽혀 있는 관을 통과한 뒤 밖으로 빠져나오는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동물들에게 먹이 공을 던져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체험까지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다양한 과학원리 놀이체험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3D 영화감상이 가능한 입체영화방, 직접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해아뜰 골목시장, 승강기 안전 체험을 하는 내친구 승강기, 다양한 장신구를 이용해 친구와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꿈꾸는 사진관, 대형 블록을 통해 협동심을 키워 주는 큰 블록방, 전기차를 직접 타 보며 교통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 프로그램 등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을 체험들이 마련돼 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제공

■ 가족체험·진로체험 인기...소외계층 위한 프로그램 마련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도내 만 5세 유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일 가족체험’도 운영 중이다.

가족의 교육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월 1회 열리는 토요일 가족체험은 양질의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또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유아 대상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유치원 교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꿈샘 진로체험’이다. 또한 ‘찾아가는 꿈샘 진로체험’은 청소년들이 12명의 멘토교사와 함께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현장을 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허인영 원장은 “공공기관에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월 4회이던 체험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하반기에는 월 6회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학교 현장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허인영 道유아체험교육원장

"양질의 교육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 나설 것"

“유아와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하면 경기유아교육의 미래도 밝아진다는 생각으로 더 풍성한 체험의 장을 만들려 합니다.”

올해 3월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장에 부임한 허인영 원장은 유아기 체험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욱 기억에 남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줄까를 늘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이 유아의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치유를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것도 이러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다. 유아기는 유아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유아와 밀접한 학부모나 교사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유아 교육만큼 부모 교육, 교사 대상 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요즘처럼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허 원장은 유아들의 행복을 위한 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했다.

그는 “유아 한 명 한 명이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데, 이런 유아들이 잘 커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어떻게 하면 경기유아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는 만큼 시설 개선에 대한 고심도 함께 하고 있다. 허 원장은 “외부 자연환경에 비해 건물이나 내부 환경이 낙후된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는 이런 부분들이 개선돼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허 원장은 유아들이 교육원에서 보낸 하루의 시간을 수십년 동안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건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유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갖고 최선을 다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에게 더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