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미원조는 정의·평화·인민의 승리"…북중 결속 과시
[앵커]
중국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북한과의 '결속'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전쟁 참전을 정당화하는 한편, 미국을 겨냥해서는 전쟁의 교훈을 잊지 말라는 경고를 했죠?
[기자]
중국은 6.25 전쟁 참전을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왔다'는 뜻으로 항미원조라 부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6천자 분량의 논평을 통해 중국의 항미원조 전쟁 참전은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군은 북한군과 함께 미국이 주도한 유엔군을 물리치고 승리했다면서, 2년 9개월에 걸친 항미원조 전쟁은 정의와 평화, 인민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당시 중국군의 참전이 없었다면 동북아시아는 전선이 돼 영원히 평안한 날이 없었을 것이란 논리를 폈습니다.
관변매체 환구시보는 나아가 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전쟁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정치 엘리트들은 6.25 전쟁에서 잘못된 교훈을 얻어 오늘날 미국의 외교정책을 잘못 이끌어 위기를 조장했고, 심지어 전쟁을 하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한 겁니다.
지역 강대국의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다른 나라 문제에 간섭하려는 생각을 자제해야 하며, 중국의 조국 수호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때와 가장 큰 차이는 중국의 힘이 세졌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안보이익과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결과는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군묘에 참배한 것을 두고는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라며 '혈맹'을 강조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공고해지는 한미일 공조에 맞서 중국은 혈맹 관계인 북한과의 결속을 과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중국 # 북한 # 항미원조 # 정전 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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