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게요”…이 시각 청주 도심 추모 물결
[KBS 청주] [앵커]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오송 참사 희생자와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가 청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유가족과 계속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외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추모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송 참사 추모제가 조금 전 저녁 6시 반부터 청주 성안길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나 둘 모인 시민들은 참사 희생자 14명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모제는 충북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오송 참사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가 열었는데요.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에 숨진 희생자 유족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재난안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2주 가까이 됐지만 정확한 경위는 알지도 못하는 데다, 관계 당국은 책임을 떠넘기고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유가족과 충청북도는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운영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기억에서 잊히지 않도록, 합동분향소를 도청에 계속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청북도는 수해 복구와 조사 등에 모든 행정력이 투입되고 있어 모레인 토요일까지만 운영하겠다고 해,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도청 합동분향소보다 먼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KTX 오송역에 마련한 추모 공간은 유가족이 바라는 때까지, 계속 자리를 지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추모제 현장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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