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혼란 속 팔레스타인 자치정부·하마스 수장 회동

정치적 대립관계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이 현지시각 26일 튀르키예에서 회동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수장이 3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담은 팔레스타인 내 단결을 도모하고 분열을 종식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마스 측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실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인끼리 단결하지 못하는 것은 '평화를 깨뜨리려는 이들'을 도와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하마스 두 세력은 2007년 내전을 벌인 뒤 지금까지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자치정부 측은 서안지구를 통치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과의 협상에 중점을 두는 반면,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장악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투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두 세력간 회동은 이스라엘 극우 정권이 사법부 무력화 법안을 추진하면서 이스라엘 전국이 혼란해진 상황에 이뤄져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APF=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