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외곽조직 '최소 3억 불법후원' 의혹…검찰 "대가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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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등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외곽조직의 불법 후원금 모금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27일) 오전,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전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관련 기업과 단체 사무실 등 15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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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등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외곽조직의 불법 후원금 모금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27일) 오전,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전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관련 기업과 단체 사무실 등 15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기업과 단체는 전남 여수 소재로 모두 박 전 회장이 경영하거나 운영에 관여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건 지난 2020년부터 당 대표 경선이 있던 2021년까지 박 전 회장 등으로부터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 지원된 돈과 그 배경, 대가성 등입니다.
박 전 회장은 여수상공회의소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등의 명의로 공익법인인 먹사연에 3억 원대 불법 후원금을 지급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시기 먹사연의 공익법인 결산 공시에 따르면, 여수상공회의소는 운영목적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먹사연에 5천만 원의 후원금을 냈습니다.
또, 박 전 회장이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 업체와 그가 사내이사로 있는 업체 등이 낸 후원금은 2억 5,500만 원이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여수에 있는 기업인이 불법 정치자금을 준 정황이 있어서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대가관계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오늘 압수수색 자료 추가 분석 등을 통해 관련 액수가 더 늘어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 전 회장은 별도로 여수상공회의소 공금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상황에 따라 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해 한꺼번에 수사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과정에서 먹사연을 불법 자금의 출처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검찰은 먹사연의 '자금원'으로 의심되는 박 전 회장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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